01. 체중의 변화를 꼭 체크할 것
"내 발을 믿지 마세요."
엥? 뭔 소리야? 싶으실 거예요. 내 발을 믿지 말라니??
살찌면 발 사이즈도 달라진다는 사실 아셨나요?
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
의외로 체중과 발 사이즈를 크게 상관 안 하시고
늘 신던 사이즈로 주문하시더라고요.
'이번 달 되면서 살이 한 2kg 정도 찐 거 같아'
라는 생각이 든다면 발 치수도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.
흰 종이에 대고 맨발로 발 둘레를 그려보시면 좋아요.
이때 여러 번에 걸쳐 그리셔야 하고
종이와 펜은 직각으로 세워야 합니다.
줄자로 발등 치수를 재보시는 것도 좋아요.
자주 신던 신발은 발 둘레에 맞게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
기준으로 삼으시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.
되도록 줄자로 재거나
맨발로 흰 종이에 둘레를 그려 보시는 게 좋아요.
02. 기성화를 구입했다면 라벨을 기억할 것
기성화 쇼핑몰에서 구입한
신발 안쪽 바닥 라벨을 한번 봐주세요.
보통 제작처의 이름이나,
제작처에서 만든 브랜드의 이름이 적힌 라벨이 있을 거예요.
사이즈 상담을 하실 때
"지난번 Sxxxx 라고 적힌 플랫슈즈를
정 사이즈로 신었는데 살짝 컸어요."
정도의 정보를 알려주시면 사이즈 상담을 받을 때
조금 더 세심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.
제작처 마다 신발을 만드는 틀(라스트) 크기에
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정사이즈가 정답은 아니에요.
저 역시도 제가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
S사 제품은 한 사이즈 크게 신고요.
J사의 하이힐은 한 사이즈 작게 신어야 맞거든요.
03. 운동화는 사이즈 기준이 되기 어렵다.
제가 신는 운동화 사이즈는 225~235로 편차가 큽니다.
반스는 225사이즈를, 나이키는 235 사이즈를,
아디다스는 230 사이즈를 신어요.
제가 어떤 여성화 쇼핑몰에
이러한 정보를 나열하고 사이즈를 상담받는다면
상담원이 어떤 사이즈를 추천해 줄지 저도 참 궁금해지는데요.
운동화는 발볼 너비가 일반 구두에 비해 넓고,
길이 역시도 조금 더 깁니다.
외형만 놓고 비교해도
같은 사이즈의 구두와 운동화는 큰 차이가 있어요.
운동화도 디자인에 따라 다르지만
어글리 슈즈 타입이라면 외형 차이가 참 클 거예요.
그래서 운동화는 기준으로 삼기 애매합니다.
'운동화만 신어봐서 구두를 고를 때
어떤 사이즈를 신어야 할지 모르겠어요'
하시는 분들 종종 봐왔는데요.
이럴 때는 위에 말씀드린 대로 종이에 대고
발을 그려 보시는 게 가장 좋아요.
끝에서 끝을 (가장 긴 부분) 재본 후
발 길이에 3mm 가량을 더하시면 기성화 사이즈와 비슷합니다.
오차가 <그나마> 적은 사이즈 가늠 법입니다.
04. 중간 사이즈라면 주로 신는 사이즈로 선택!
온라인에서 신발 사기 가장 애매한 사이즈가
바로 중간에 걸쳐신는 사이즈입니다.
보통 공식이
<큰 사이즈로 선택, 깔창이나 뒤꿈치 패드로 조절하기>인데요.
사실 신발은 작아도 커도 둘 다 신기 어렵지만
작은 경우가 좀 더 신기 힘들어요.
크면 이런저런 사이즈 조절 액세서리라도 있지만
작은 경우는 늘리는 데 한계가 있거든요.
중간 사이즈는 위에 말한 보통의 공식을 따르는 게 좋지만
10번의 쇼핑 중 6번 이상 잘 맞았던 사이즈로 선택하시면
<확률상> 잘 맞을 수 있습니다.
가장 좋은 방법!
1번+2번+3번+4번 다 더해서 상담받기입니다.
(예시)
저는 운동화 235 사이즈를 신고
구입한 신발 대부분 235 사이즈가 잘 맞았습니다.
최근 살이 쪘는지 평소 신는 235 사이즈가 살짝 끼기는 했어요.
기성화는 F**라고 적힌 신발을 산 적이 있는데
235 사이즈가 편했습니다. 어떤 사이즈를 신어야 할까요?
이렇게 상세히 문의해 주시면
정말 자세히 답변해드리기 좋아요.
교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발에 잘 맞은 제품을
한 번에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.
저는 최대한 자세히 상담해드리는 걸 원칙으로 삼고 있어요.
눈으로만 보고 구입하시는데 궁금한 게 얼마나 많으시겠어요.
발은 편한지,
내 발에도 잘 맞는지,
안 맞으면 교환은 되는지,
또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 등등
걱정과 고민이 가득하실 거예요.
그 고민을 확실하게 줄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.
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문의주세요!
- 쁘띠제인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췌된 글 입니다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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